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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거나]가십이슈연예

강진 여고생 실종 8일만에 시신발견 용의자/개농장/CCTV/사건정리

강진 여고생 실종 8일만에 시신발견 용의자/개농장/CCTV/사건정리  






  


전남 강진에서 실종된 여고생으로 추정되는 시신이 발견됐다. 여고생이 행방불명된 지 8일 만이다. 

시신은 부패가 진행돼 얼굴을 알아보기 힘든 상태였다. 옷은 모두 벗겨진 채 주변에 립글로스 한 점이 함께 발견됐다.옷가지, 휴대전화 등 다른 소지품은 발견되지 않았다. 시신이 발견된 곳 주변에는 풀이 무성했으나 시신이 땅속에 묻혔거나 풀 등에 덮여 있지는 않았다고 경찰은 밝혔다. 



이혁 강진경찰서장은 현장 브리핑에서 "용의자 차량이 주차됐던 지점에서 1km가량 산길을 올라가야 하는 곳에서 시신을 발견했다"며 "3일 전부터 체취견과 경찰견 조련사를 투입해 산 정상 너머까지 수색 중이었다"고 말했다. 

A양 휴대전화가 꺼지기 직전 마지막으로 신호가 잡힌 지점과는 반대편 능선으로, 그리 멀지 않다.   

경찰은 미성년인 A양의 지문이 등록돼있지 않기 때문에 DNA 감정 등을 통해 정확한 신원과 사망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은 범인이 A양을 위협해 산속으로 끌고 간 뒤 범행을 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또 A양이 발견현장이 아닌 곳에서 숨졌다면 험준한 산 정상까지 옮긴 과정에서 또 다른 공범이 있을 가능성도 열어놓고 수사하고 있다. 

  

A양은 지난 16일 '아르바이트 소개를 해준 아빠 친구분을 만나러 간다'고 친구에게 SNS 메시지를 남긴 뒤 실종됐다.   

김씨는 딸의 행방을 수소문하던 A양 어머니가 집에 찾아오자 뒷문으로 달아났다가 다음 날 자택 근처 공사 현장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 관계자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유전자(DNA) 긴급 감정을 의뢰해 신원을 확인 중"이라며 "시신 부검과 현장 정밀감식 등 통해 A양과 김씨의 만남과 사건의 실체를 정확히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